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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의 해결되지 않는 통증, 정맥기능부전에 의한 정맥 통증일 가능성 높아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의학이 발달하면서 하지의 통증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척추 관절 병원에서 관절 치료 및 척추 신경에 대해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 않는 하지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듯이 전통적인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적인 치료는 관절, 근육, 뼈에 대한 치료와 피부분절 (dermatome)에 맞춘 신경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의사들조차 하지가 아프다고 하면 하지 엑스레이 및 근전도, 허리 엠알아이를 찍어 관절과 척추에 대한 치료를 먼저 하게 되는데, 이 치료를 받은 후에도 하지의 통증이 지속될 경우 정맥의 기능 부전에 의한 정맥 통증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 혈관은 심장에서 다리 쪽으로 혈액을 밑으로 보내는 동맥이 있고 다시 심장 쪽으로 중력을 거슬러 올려보내는 정맥이 있다. 즉, 아이러니하게도 동맥은 심장이 뒤에서 밀어주고 밑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큰 힘이 없어도 내려가고, 정맥은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만약 이 기전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잘 올라가지 못하여 노폐물을 담은 정맥혈이 다리에 남아 하지의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정맥은 심장의 펌핑의 힘이 이미 다 없어지고 종아리 근육의 힘으로 올라가게 되며, 또한 정맥에는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있기 때문에 중력을 거슬러 심장까지 정맥혈을 운반할 수 있다. 

 

즉, 노화에 의해 종아리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오래 서 있으면서 근무하는 사람의 경우 판막까지 파괴되어 정맥혈의 역류가 심해지는 것이다. 하지정맥기능부전으로 인한 증상은 부종, 쥐나 경련, 무거움 및 피로, 하지 불안, 피부 발진 등이 있다. 관절, 척추 치료 후에도 상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까운 혈관 통증을 진료하는 병원에 가서 도플러 초음파를 하는 것을 권한다. 

 

과거에는 하지정맥류와 같이 하지에 심하게 혈관이 튀어나왔을 때 혈관 도플러 초음파를 권유했으나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기능부전이 심해졌을 때 발생하는 하나의 증상일 뿐이다. 이제는 하지정맥류에 대한 진료는 옛날 개념이고, 하지정맥기능부전에 대한 진료가 최근 개념이며 이는 서서히 대체될 것이다.

 

관절 척추 치료 후에도 다리에 부종, 쥐나 경련, 무거움 및 피로, 하지 불안, 피부 발진 등이 있다면 하지정맥기능부전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병원에 가서 정맥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하길 권한다. 초음파 검사의 결과에 따라 만약 정맥혈의 역류가 있다면 그 역류의 정도에 따라 단계화된 치료를 받게 된다. 

 

도움말 : 성남 성모윌병원 길호진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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