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일)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맑음성산 18.6℃
  • 맑음서귀포 19.0℃
기상청 제공

정보


해마다 늘어나는 설암 환자, 대체 설암이 뭐길래?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국내 두경부암 환자의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설암의 경우 2~30대 젊은 연령층에서, 연평균 7.7%라는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인다.

 

설암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는 흡연이 꼽힌다. 미국 암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설암을 비롯해 구강암 환자의 약 72%는 흡연자였다. 흡연자가 구강암에 걸릴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이다. 음주 역시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인데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한다면 암 발생 위험성이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젊은 연령의 구강암은 흡연이나 음주와 관련이 없고, 아직 그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 

 

흔히 입병이라고 부르는 혀의 궤양은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설암의 신호일 수도 있다. 혀에 생긴 구내염이 3주 이상 낫지 않고 지속하는 경우, 혀 표면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구강 점막이나 혓바닥에 적색 혹은 백색 반점이 생기거나, 혀를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려워 식사를 하거나 말을 할 때 힘들다면 설암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설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발견 및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느껴진다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두경부암의 경우,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영구적인 기능 장애를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경부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수술의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암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조직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확진을 할 수 있다. 만일 설암이 확실하다면 즉시 수술을 진행해 암세포를 제거해야 하는데, 조기 설암이라면 수술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지만 이미 진행되거나 전이된 설암이라면 수술을 한 후에도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해야 한다. 

 

대부분 통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입안에 생긴 이상 소견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흔하다. 중장년층 이상이라면 평소에 칫솔질할 때마다 혀와 구강 내 상태를 꼼꼼하게 관찰하여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도움말 : 하정훈 땡큐서울이비인후과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