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주를 택하는 인구가 점차 감소하며 도의 인구정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2018년 9월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로 유입된 인구는 1,041명으로 지난 2017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6년 한해 동안 거세게 불던 제주이주 열풍은 집값 상승 등의 악재로 2016년말부터 2017년초까지 주춤했으나, 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 등의 집단이주, 신규주택 증가로 인한 임대료 인하 등으로 인해 다시 타오르며 2017년 여름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집값 상승과 일자리 부족이라는 고질적 문제에 도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함에 따라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으며, 지난 9월에는 월 천명 선까지 위협받게 된 것이다.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계 |
2016년 | 1,072 | 1,967 | 2,056 | 1,961 | 2,050 | 1,751 | 1,835 | 1,731 | 1,496 | 1,212 | 1,429 | 1,275 | 19,835 |
2017년 | 791 | 1,384 | 1,600 | 1,362 | 1,649 | 1,031 | 1,877 | 1,964 | 1,769 | 1,506 | 1,353 | 1,101 | 17,387 |
2018년 | 1,150 | 1,173 | 1,356 | 1,244 | 1,967 | 1,187 | 1,362 | 1,313 | 1,041 | 11,793 |
이에 지난 2016년 2만명에 달했던 제주 유입인구는 2017년 1만7천명 선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1만5천명 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 도민들은 "미분양 신규주택 증가로 거주에 대한 문제는 다소나마 해결됐지만 월 2백만원도 어려울 정도로 낮은 임금체계로 인해 자영업 외에는 먹고 살 길이 안 보인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육지에 있는 기업들을 제주로 적극 유치해서 임금체계에 변화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