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혜련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 투병'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최성봉은 지난 29일 엑스스포츠뉴스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 거짓 암투병을 인정했다.

사과문을 통해 최성봉은 “그간 언론에 보도된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진위여부 논란에 대하여 사회적 파동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저는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우울병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며 거짓 암투병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방영 이후 10년간 저에게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아 주시고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리며,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많은 암 환우분들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껏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갈망 하나만으로 십 수년간 매일 수십 알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텨왔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는 우울감과 상처가 곪아 매일 삶을 정리하고 싶은 지옥 같은 삶이 저의 현실”이라며 “10년간 가족처럼 저를 헤아리고 보듬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노래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매순간 진심이었음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꾸지 않겠으며 음악인 최성봉이 아닌 낮은 자리에서 반성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런분들께 받은 후원금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후원계좌가 삭제됐으나 유튜브 메인화면에는 여전히 공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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