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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갯마을 차차차' 김선호, 아픈 과거 고백 "공진이 나를 살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배우 김선호의 과거 비밀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홍두식(김선호 분)이 과거를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하(이석형 분)은 홍두식의 이름을 알고 그에게 갑자기 주먹질을 했다. 김도하는 홍두식에게 "너 때문에 건강하던 우리 아빠 걷지도 못 한다. 저 XX 우리 아빠한테 살인자나 다름 없다. 또 도망가냐. 이 좁은 시골에서 잘도 살았다"며 "좋은 사람인 척 가면 쓰고. 우리 아빠 식물 인간으로 반 년 넘게 누워 있었다. 근데 두 발 뻗고 잠이 오냐"며 격분했다.

 

홍두식은 비틀거리며 자리를 피했고 윤혜진(신민아 분)은 그를 따라가 무슨 오해냐고 질문했다. 이에 홍두식은 "오해 아니다. 네가 들은 말 전부 사실이다. 도하 아버지 그렇게 만든 사람 나 맞다. 그 뿐만이 아니라 네가 본 사진 속 가족도 내가 망가뜨렸다. 내가 형을 죽였다"고 대답했다. 

 

홍두식은 얼굴을 비추지 않았고 윤혜진은 김감리(김영옥 분)가 놓고 간 음식을 가지고 홍두식을 만났다. 홍두식은 가려는 윤혜진을 잡고 박정우(오의식 분)에 관련된 과거를 털어놨다. 

 

박정우와 친했던 홍두식은 그를 따라 펀드 매니저가 됐다. 당시 경비로 일하던 김도하의 아버지 김기훈과도 친해졌던 그는 홍두식의 펀드에 가입하려다 다른 펀드에 가입했고 대출까지 받았다. 그러나 주가 폭락으로 펀드는 반토막이 났고 결국 김기훈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상태가 좋지 못한 홍두식 대신 운전대를 잡았던 박정우는 운전석으로 돌진하는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이를 듣고 윤혜진은 "울어도 된다. 홍반장도 힘들었을 거 아니냐. 무거웠을 거다. 심장에 모래 주머니 매달고 살았을 거 아니냐. 나한테는 힘들다고 해도 된다. 나한테는 아프다고 해도 된다. 울어도 된다"며 홍두식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고 홍두식은 윤혜진에게 안겨 울었다.

 

이후 김도하가 홍두식을 찾아와 사이를 풀었고 우연히 마주친 박정우의 아내(김지현 분)에게도 용서받았다. 

 

홍두식은 윤혜진에게 "혜진아. 나 사실 그때 죽으려고 했다. 근데 왜 하필 그때였을까. 죽기로 결심한 그날, 감리씨가, 공진이 나를 살렸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거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혜진은 “그게 지금의 홍반장을 만들었구나. 공진이 홍반장을 살렸다”며 “이제 알겠다. 홍반장이 왜 이렇게 공진을 좋아했는지. 뭔가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조그마한 바다마을을 왜 그렇게 애틋하게 생각했는지”라고 말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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