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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려지는 성장 골든타임, 키 성장 관리는?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아이들의 성장 흐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문제는 빨리 자라는 만큼 어른이 되었을 때의 최종 키가 부모 세대보다 커졌느냐인데, 결과는 아니다. 오히려 요즘 아이들은 급성장기인 사춘기를 빨리 겪는 만큼 키 성장이 빨리 멈춰 키가 충분히 자랄 시간이 없다. 그래서, 키 성장에는 유전, 운동, 영양 섭취, 수면 등과 함께 언제 초경이나 사춘기가 발현하느냐도 중요한 요소다. 초경이나 사춘기가 발현하기 전에 최대한 키를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가 키 성장 관리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문교통계연보 ‘학생표본신체 체격검사 현황’에 따르면, 남자의 키가 가장 많이 자란 구간은 초6~중3 구간이며, 중3~고3의 키가 자란 성장률 폭은 해가 갈수록 좁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여자도 마찬가지다. 남자의 경우 12~13세에 가장 크게 자라던 아이들이, 11~12세 사이에 가장 크게 자라는 것이다. 최대 발육 시기가 지난 30년 동안 3년 정도 빨라졌다. 성장 골든타임도 그만큼 빨라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

 

여학생의 초경이 빨라지는 현상도 성장 골든타임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초경 이후에 키가 안 큰다는 속설이 있는데, 일정 부분 맞는 말이다. 초경은 대표적인 사춘기 증후로, 여자아이는 가슴 발달 후 초경이 있기까지 약 1년 반~2년 동안 키가 가장 많이 자란다. 그러나 초경 후에는 겨우 5~7cm 정도 키가 더 자란 후에 키 성장을 마무리한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없는 경우, 초경 후 10cm 이상 자라는 경우는 드물다.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의 초경 연령 변화 조사 연구에 따르면, 1970년대 14.4세였던 초경 연령은 2009년에는 11.98세가 됐다. 중학교 시절 초경을 겪었던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시절에 초경을 경험하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유전 △서구화된 식습관 △소아비만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으로 사춘기 증후가 또래 평균보다 2년 이상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성장관리가 중요한 만큼 초등학교 1~2학년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몸에 익혀 꾸준히 실천하기에 좋고, 키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성조숙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우선 규칙적인 1일 3식으로 충분한 영향을 섭취하고, 하루 7~8시간의 잠을 깊이 자야 한다. 시국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절한 신체 자극을 꾸준히 줄 수 있도록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김윤관 하이키한의원 수원점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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