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칼럼 [기고] 김현걸 디포렌식코리아 대표 "몸캠피싱, '팬데믹' 이후 늘어나"
본지는 지난해 디지털성범죄(몸캠피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공동으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성범죄 수사에 협조하는 등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김현걸 디포렌식코리아 대표(現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의 기고문을 단독 연재한다. [편집자주] 로맨스스캠과 몸캠피싱은 팬데믹 이전부터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데 이용돼 왔다. 로맨스스캠은 이메일 교신만으로 가능하고 몸캠피싱은 웹카메라를 이용한 영상통화가 가능하면서 성행하게 됐다. 그러나 이 두 범죄가 더욱더 주목받게 된 것은 팬데믹 이후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로 전 세계 사람들의 외부 활동과 생활 동선이 제한되고 직장보다는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사용하는 사람들과 사용 시간이 많이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로맨스스캠과 몸캠피싱의 목표가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됐다. 특히나 로맨스스캠이나 몸캠피싱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범죄가 된 이유는 그들 범죄 자체로도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경제적 정신적인 피해를 안겨 주는 것은 물론 이러한 범죄로 획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은행계좌를 개설해 돈세탁이나 불법 거래에 이용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