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이슈 강릉 주문진 해상, 어제는 '큰돌고래' 오늘은 '흑범고래' 혼획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강릉시 주문진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인 흑범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17일 강릉시 주문진항 동쪽 약 129km 해상에서 9.77t급 A호가 그물에 걸린 흑범고래를 인양해 주문진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죽어있던 흑범고래는 길이 약 415cm, 둘레 약 217cm, 무게 약 1000kg으로 불법 어구 포획 흔적은 없었다. 흑범고래는 검은색에 몸체가 가늘고 길며 뒤로 휘어진 작은 등지느러미와 ‘ㄴ’자로 휘어진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이다. 2021년 6월 9일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관리됐다. 이 고래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협의를 거쳐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해 지자체를 통해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전날(16일) 오전 7시 56분쯤에도 비슷한 지점에서 B어선 그물에 걸려 죽은 큰돌고래를 발견했다. 큰돌고래는 길이 약 291cm 둘레 약 135cm, 무게 약 500kg으로 불법 어구 포획 흔적은 없었다. 이 큰돌고래 역시 해양보호생물종으로 고래연구센터에 연구목적으로 기증될 전망이다. 경찰은 올해부터 고래 자원 보호와 불법 포획 방지를 위해 잡은 고래에 대한 현장 조사를 기존 방식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