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이슈 인권위 사무총장, 대우조선 파업 현장 찾아…"사안이 중대해 직접 나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이 50일째 진행 중이다.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은 21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현장을 찾아 평화로운 방식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옥포조선소를 찾아 1㎥의 철 구조물 안에서 30일째 농성 중인 유최안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을 비롯해 하청노조와 원청 관계자들을 만났다. 박 사무총장은 "사안이 중대해 직접 나왔다"며 "발을 뻗거나 몸을 전체로 펼 수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농성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권력 투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도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살아서 나가고 싶다는 말씀 여러 번 하셨다. 이 문제는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 될 문제라 생각한다. 원청업체를 만나 더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장 상황을 지속해서 지켜보고, 필요하면 위원회 절차를 거쳐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앞서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사는 임금 단체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임금은 4.5% 인상과 휴가비, 노조 상생기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