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에서 A등급을 받은 육교가 내려앉아 구청의 안전관리 행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 40분쯤 내려앉은 도림보도육교는 제3종 시설물로 분류돼 1년에 두 차례 정기 안전점검을 받아왔고 지난달까지 진행된 안전점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이상 없음’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안전진단에서 A등급을 받고 나서 보름 후인 지난달 31일에는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 사이트에 ‘육교 외형에 변형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신고도 접수됐다. 개통 당시에는 볼록한 형태였던 육교 중간부가 내려와 평평해졌다는 것이다. 신고 내용은 2일 오후 4시 영등포구청으로 전달됐으나 구청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림보도육교는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육교로 총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2015년 4월 착공, 2016년 5월 말 개통했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1시 40분쯤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의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현장 조사 결과, 육교 양쪽 지지대 철근콘크리트 일부가 파손됐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개통한 지 6년 반가량 된 서울 신도림역 인근 육교에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해 안전 우려에 따라 전면 통제됐다. 3일 영등포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1분쯤 도림보도육교 중간 부분이 내려앉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육교 양방향 출입구와 도림천 산책로 등의 진입을 통제했다. 현장 대응에는 소방차 11대와 소방관 45명도 동원됐다. 현장 조사 결과 육교를 지탱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영등포구가 통제 펜스를 설치하고 현장 인원을 배치해 관리 중이다. 구청 측은 인명 피해는 파악된 게 없다며, 육교가 꺼진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쯤 "보도육교에 기울어짐이 발생해 육교 및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를 전면 통제한다"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공지했다. 해당 문자는 관악구·구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 거주자에게 발송했다. 한편 도림보도육교는 도림천을 사이로 둔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연결하는 폭 2.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