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이슈 구리포천고속도로 47대 연쇄 추돌사고…1명 사망·3명 중상·28명 경상
'도로 위 살얼음' 일명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경기도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1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1분쯤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축석령 터널 인근에서 47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4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31명(중상 3명·경상 28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장비 65대와 인력 157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전날 오후 9시 45분쯤 발령됐던 구급 대응 1단계는 2시간 10분 뒤인 오후 11시 57분쯤 해제됐다. 해당 고속도로는 이날 오전 1시 10분까지 4시간 동안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블랙아이스’가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의 녹은 눈이나 비가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인해 얼어붙으면서 얇은 빙판이 되는 현상이다. 포천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부터 눈이 내려 도로가 대부분 얼어붙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오전 중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사고 당사자들의 진술과 블랙박스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