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
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 제주도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고급 정치’가 필요하다. “선거구 획정을 고민하는 분들은 과연 평등과 공평의 차이를 잘 알고 계실까? 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평등(平等)과 공평(公平)은 비슷한 것 같지만, 사람들을 진짜 위한다는 측면에서는 차이가 크다. 예컨대, 모든 사람에게 재난지원금 100만 원을 준다거나 소득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같은 소득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단순한 평등이다. 삶이 어려운 사람에게 재난지원금을 더 주거나 소득에 따라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건 공공성을 가미한 평등, 즉 공평이다. 국민을 위한 정치와 행정의 진정한 목적은 ‘국민 모두의 행복’이므로 ‘단순 평등의 원칙’이 아니라 ‘공평의 원칙’이 적용되는 게 바람직하다. 선거구 획정에서도 당연히 ‘공평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구체적인 사례를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기준’에서 볼 수 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은 253석이다. 선거구 획정안의 평균 인구는 20만 8,500명이며 국회읜 지역구의 인구 숫자를 평균±33.3% 수준으로 하니 인구의 상하한선은 13만 9,0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