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전희연 기자]국악인 김덕수가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3월 29일 오전 재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신성록 이승기 양세형과 일일 제자 옹성우가 '사물놀이 레전드' 사부 김덕수와 함께 하루를 보냈다.
옹성우는 이날 사부에 대해 "K-컬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신 분이다. 너무나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하시면서 국위선양을 하신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의 사부는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였다. 김덕수는 EDM 음악이 어우러진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등장했다. 김덕수는 "'신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유전자다. 오늘 이 시간에 우리가 잊었던 신명을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K컬처 국가대표'로 소개된 사부는 바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김덕수였다. 상모 돌리기부터 디제잉과 컬래버레이션 등 눈을 뗼 수 없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사물놀이패의 퍼포먼스에 멤버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양세형은 "음악은 귀로 듣는다고 하던데 지금은 눈과 심장으로 듣는 느낌이었다. 심장이 앚기도 두근거린다"라고 했다. 김덕수는 "우리 핏속에 있는 거다. 문화적 유전자가 있다. 오늘은 잊었던 신명을 다시 느껴보는 시간을 갖자"라고 했다.
이들은 사물놀이의 사물이 자연의 소리를 담은 악기 4개로 구성된 것 등 사물놀이의 역사에 대해서 배운 후 공연장에서 상모돌리기 공연을 봤다. 공연 내내 멤버들은 '우와'만 연발할 정도로 압도적인 무대가 계속 됐다.
이어 이들은 상모를 쓰고 상모돌리기에 도전했다. 양세형, 옹성우 등이 재능을 드러내며 김덕수의 칭찬을 받았다. 옹성우가 공중 옆돌기까지 가능하자 이승기는 "격주로 월, 화요일 시간 괜찮냐"며 고정 출연자로 섭외를 하려고 했다.
이후 멤버들은 '신명의 끝' 고난도 기술인 '상모 돌리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덕수는 "이걸 돌리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오금질을 하는 거다. 목을 쓰는 게 아닌 오금질로 상모가 돌아가는 거다"라며 요령을 알려줬다.
쉽지 않은 동작임에도 양세형과 옹성우는 금세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옹성우는 전문가도 어렵다는 약 18m 길이의 12발 상모를 돌리는데도 성공했다. 이에 이승기는 "격주 월, 화요일 시간 괜찮냐. 바쁘면 넷째 주 월, 화만이라도 나올래?"라며 프로그램 섭외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1952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아홉살인 김덕수는 남사당패 출신이며, 장구 연주가이고, 사물놀이를 처음 만들었다.
1961년 파리 세계민속예술제 참가 이후 10여 년간 세계 각국을 돌며 해외 공연에 열중했던 김덕수 씨는 꽹과와 , 장, 북 등 의 사물놀이패를 이끌고 지축을 흔들며 지구촌을 다니는 그가 5대양 6대주 중 그가 가지 않은 곳은 쿠바, 알바니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몇 나라뿐이다.
1960년대초는 국산품 애용 이동 선전반과 약장수판에서 선금 받으며 불려 다녔고 낙랑악극단(62년) 시절엔 전승남ㆍ전승덕(가수 혜은이 오빠), 가수 하춘화-혜은이와 전국을 누볐다.
제주교통복지신문, JEJUTW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