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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부부의 세계 재방송 3월 29일 오후 3시 20분…30일 0시 30분, 30일 0시 30분

  • 전희연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20.03.29 06:21:34

[제주교통복지신문=전희연 기자]'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3월 27일(금)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 '부부의 세계'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방송 이틀만에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좇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고산 지역을 배경으로 풀어가는 '부부의 세계'는 학연, 지연, 이웃 등 다양하게 얽힌 인간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도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이다.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얽힌 이태오와 손제혁의 관계도 흥미롭다.

두 사람은 같은 학교 출신으로 현재 타운 하우스의 절친한 이웃으로 지내고 있지만,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인물.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인 이태오가 감정적이고 우유부단한 면모가 있는 반면, 회계사이자 고예림(박선영 분)의 남편인 손제혁은 꼼꼼하고 사리 분별이 바르지만 늘 짜릿하고 새로운 자극을 좇는 인물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개된 사진 속 여유로운 파티의 한 가운데에 이태오와 손제혁은 만나자마자 날 선 신경전을 벌인다. 오랜 시간을 지켜봐 온 만큼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지만, 서로를 향한 눈빛에는 존중이나 우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감정을 숨긴 채 부딪칠 수밖에 없는 사이이기도 하다. 서로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 금방이라도 주먹다짐이 오갈 듯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함께 술잔을 기울여보지만 이내 싸움이라도 벌인 듯 얼굴에는 상처가 한가득이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박해준과 연타석 흥행 행진에 나서는 김영민의 존재감은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선우와 이태오, 고예림과 손제혁은 서로 이웃에 살며 절친하게 교류하는 부부들이다.

이태오와 손제혁이 간직한 비밀은 무엇이고, 과연 이들 부부에게 어떤 소용돌이를 몰고 올지 이목이 쏠린다. 사랑에 관한 깊이 있는 고찰로 감정의 본질과 부부의 민낯을 파헤칠 '부부의 세계'가 더욱 기다려진다.

여기에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 채국희, 서이숙, 이무생, 정재성, 박충선 등 연기파 배우들과 대세 신예들이 곳곳에 포진해 이들 부부와 긴밀하게 얽혀나가며 감정의 깊이를 증폭시킨다.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한소희가 여병규(이경영 분)의 딸 ‘여다경’으로 분한다. 지선우(김희애 분)의 환자이자 숨겨진 과거가 있는 조력자 ‘민현서’로 심은우가 합류했고, 민현서의 연인 ‘박인규’는 이학주가 맡았다.

개성 강한 배우 채국희가 지선우의 동료이자 고산 토박이인 ‘설명숙’으로 분한다. 독보적 존재감의 서이숙은 지선우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최회장의 아내로 출연, 이무생은 이혼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산으로 이사 온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로, 연극 무대에서 단련한 탄탄한 연기로 종횡무진 중인 정재성이 가정사랑병원 원장 ‘공지철’로, 지선우가 의지하는 선배 ‘마강석’을 박충선이 맡아 힘을 더한다.

28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이태오의 불륜을 알고 말해주지 않은 설명숙(채국희)에게 분노하는 지선우(김희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김희애)는 민현서(심은우)를 통해 이태오가 자신의 차 트렁크 속에 무언가를 숨겼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차 크렁크를 뒤졌다. 

그곳에서 지선우는 이태오의 또 다른 휴대폰을 발견했다. 휴대폰 화면 속에는 여병규, 엄효정의 딸 여다경(한소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이태오의 모습이 있었다

지선우는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와 여다경(한소희 분)이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지선우가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며 고민을 토로했던 설명숙(채국희)이 바람피우는 걸 들키지 않도록 돕는 문자가 있어 충격을 안겼다.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과 설명숙이 집으로 왔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설명숙은 지선우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지선우는 설명숙에게 술을 권유했다. 설명숙은 생일 파티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들을 전하며 웃어댔다. 이에 지선우는 "넌 다른 사람 기분 같은 건 안중에도 없지. 남이야 불행하던 말던 재밌어하고. 나한테 신경과민 반반한 남편 어쩌고 하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태오한테 내가 미행한다고 문자한 거 전부다 봤다"라고 말했고 설명숙은 당황해하며 "금방 정리한댔어. 그때까지만 비밀 지켜달라고 해서 나도 그 자식한테 얼마나 화를 냈는지 몰라. 한 달쯤 전에 술 한잔하자고 왔더라고 뜬금없이. 촉이 이상해서 슬쩍 떠봤더니 술술 말하더라. 너한테 말 못 한 건 미안한데 일부러 속인 건 절대 아니야. 나도 얼마나 괴롭웠는데"라며 변명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선우는 "니네 진짜 좋은 친군가 보다. 그런 것까지 공유하고. 이제부터 행동 똑바로 해. 이제부터"라며 소리를 질렀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부부의 세계' 1회 재방송은 3월 29일 오후 3시 20분에 재방송 되며 오후 5시 10분에 2회가 방송된다. 30일 0시 30분에도 1회가 오전 2시 20분에 2회가 재방송 될 예정이다.

한편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한살인 채국희는 채시라 동생이다.

1991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했고 1994년 에이콤 뮤지컬배우 2기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명성황후', '지하철 1호선', '한 여름밤의 꿈', '마리화나'등에 출연했다. 뮤지컬 '스타가 될 거야', '카르멘' 등에도 출연했다.

연극과 뮤지컬 말고도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했다. 채국희는 드라마 '스타일', '하녀들', '판타스틱'과 영화 '도둑들', '살인자의 기억법'등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채국희는 색다른 데뷔 일화로도 유명하다. K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채국희는 뮤지컬 극단 단원 모집 공고를 보고 연기에 도전했다고.

2012년 영화 '도둑들' 출연을 계기로 오달수와 연인으로 발전해 사실을 인정했고, 2017년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 오달수와 동반 출연하여 눈길을 끌었지만 이후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교통복지신문, JEJUT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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