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전희연 기자]이숙영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숙영은 최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명문'이라고 일컬어지는 경기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 진학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이숙영은 늘 "어머니를 호강시켜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당시 홀로 피난 내려와 의사가 되신 어머니를 아버지 집안에서는 탐탁치 않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였는지 "어머니는 언제나 자식과 남편이 우선인 삶을 사셨고,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본인을 위한 삶을 살지 못하셨다"며 이숙영은 마음 아파했다.
이숙영은 "어머니 인생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 '어머니의 희생에 꼭 보답하겠다' 그런 생각 때문에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눈물의 전상서를 올렸다.
한편, 자신의 통통 튀는 에너지는 "아버지께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 하고 싶은 것은 다 할 만큼 호탕하셨던 아버지는 몇 년 전 발병한 뇌경색으로 현재는 거동이 불편하신 상태다.
이숙영은 홀로 계신 아버지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뵙고, 같이 산책하고 식사하며 아버지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이숙영은 아버지의 치매 예방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건강 보조제를 챙겨드리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다.
1957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네살인 이숙영은 경기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원래 1979년 동아방송(DBS)의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소속이 KBS로 바뀌었다.
1986년, 우연히 동료 아나운서의 출산휴가로 인해 KBS 2FM 《FM대행진》의 대타 DJ를 맡았다가, 당시 독특한 진행방식이 화제를 모아 1987년에 이 프로그램의 고정 DJ로 발탁됐다.
이후 1993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면서 KBS 아나운서 직을 그만두게 됐지만 이후에도 계속 《FM대행진》을 진행했었고, 1996년 11월 4일 KBS 2FM 《FM대행진》을 하차했다.
1996년 11월 14일부터 2013년 10월 13일까지 SBS 파워FM에서 《이숙영의 파워FM》을 진행하다가, 현재는 SBS 러브FM에서 《이숙영의 러브FM》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JEJUT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