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전희연 기자]싱어즈에서 가수 전영록을 집중 조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3월 22일 재방송된 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에서는 전영록을 집중 조명했다.
전영록은 1971년 CBS 라디오 프로그램 '영 페스티벌'에 출연하면서 데뷔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 배우로 데뷔했다.
1980년대엔 '가왕' 조용필'의 뒤를 이어 '이용', '송골매', '김수철', '김범룡' 등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80년대 초반, 전영록은 '종이학',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청소년층 사이에서 우상으로 군림했다.
이후, 1986~88년에는 '그대 우나봐', '내 사랑 울보', '하얀 밤에', '저녘놀'로 초절정의 전성기를 맞았으며, 당시 인기에 힘입어 1986년과 1987년, 2년 연속으로 'KBS 가요 대상'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연기와 노래, 작곡, 라디오 DJ까지 연예계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잡으며 점차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고, 현재에는 콘서트와 뮤지컬 등의 활동을 하면서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1954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일곱살인 전영록은 배우 황해와 가수 백설희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배우 이미영과 결혼해서 2녀를 두었으며 바로 전보람과 전우람이다. 전영록은 80년대 초반부터 비디오테이프를 수집했으며 1989년부터 비디오 대여점 프랜차이즈를 시작했으나 평균 400만원의 적자 때문에 결국 1995년 3월 폐업했고 이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탓인지 이미영과 사이가 나빠져 1997년 이혼했다.
이후 전영록은 임주연과 다시 결혼했고 임주연과의 사이에 2남을 두었다. 장녀 전보람은 2008년에 솔로 가수로 데뷔, 2009년에 그룹 티아라(T-ara)의 멤버가 됐고, 둘째딸 전우람은 2012년에 그룹 디유닛(D-UNIT)의 멤버, R.A.M으로 데뷔했다.
이미영은 최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전 남편 전영록과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와 살아있는 코미디계의 전설 이창훈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이미영은 얼마 전 TV 화면으로 전영록을 마주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 돌아가신 시어머니(가수 고(故) 백설희) 편이 나오더라. 시어머니 대신 전 남편이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드니까 모든 게 다 용서되는구나 느꼈다. 어느 날부터 전 남편의 변한 얼굴을 보고 가슴이 아프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수미는 "그게 미운 정, 진짜 정, 그런 거다"라며 다독였다.
이미영은 이혼 후 두 딸과 떨어져 지낸 사연도 전했다. 그는 "애들이 아빠와 살다가 커서 나한테 왔다. 8~9년 떨어져 지냈다. 성향은 아빠를 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수미는 이미영과 만나자마자 "예뻐졌다"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이미영이) 전영록과 헤어지고 나서 상처가 깊었다"며 애틋한 눈빛을 보였다.
연기 활동을 중단한 지 3년 정도 됐다는 이미영은 "어릴 때는 주로 사기꾼, 말괄량이 역할을 했는데 나이 들어도 푼수 역할 같은 걸 많이 하다가 멈춰버렸다"며 고정된 이미지에 갇혀서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게 된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JEJUTW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