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10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 13회에서는 국경선을 넘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와 특별게스트 최희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과서에선 자세히 다뤄지지 않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독립운동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선녀들’은 연해주 독립운동계의 대부 최재형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설민석은 “임시정부에 김구가 있다면, 연해주에는 이 분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모든 부와 명예를 동포들을 위해 쓴 최재형 선생의 삶을 이야기했다.
당시 최재형 선생은 1년에 136억원을 독립 자금으로 바쳤다고. 한인들은 그를 따뜻한 난로라는 의미의 ‘페치카 최’로 부르며, 존경을 표했다고 한다.
'선녀들'이 도착한 장소는 '구 일본 총영사관'. 제3국인 러시아까지 와 독립군들을 말살시키려 했던 '인간 사냥꾼' 기토 가쓰미의 이야기는 '선녀들'의 치를 떨게 했다.
기토 가쓰미가 포섭한 밀정 엄인섭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최재형, 안중근, 홍범도 등과 긴밀한 관계였을 만큼 독립군 핵심 인물이었던 엄인섭은 당시 500명의 동료들을 팔아 넘겼다고. 연해주 독립운동의 숨통을 끊어버릴 만큼, 최악의 밀정이었던 엄인섭은 '선녀들'의 분노를 치솟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