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7일 방송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강종렬(김지석 분)이 아들 강필구(김강훈 분)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이 필구의 친부임을 밝힌 종렬, 조금은 서툴지만 진심 어린 그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며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옹산 사자 부부에서 이혼 후 화려한 싱글이 된 홍자영(염혜란 분)이지만, 전남편 노규태(오정세 분)와의 관계는 단칼에 베어지지 않았다.
이혼 후 규태는 향미(손담비 분)를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됐고 누구보다 규태를 잘 아는 자영은 이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주차장에서 경찰에게 연행되는 규태를 막아선 건 다름 아닌 자영이었다.
규태를 연행할 수 없는 이유부터 그의 변호사로서 경찰을 막아서는 당당함까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누나 자영은 규태는 물론, 시청자도 반하게 만들었다.
막무가내로 노규태를 체포하려던 형사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되짚으며 넘사벽 카리스마를 자랑한 홍자영은 “최대 조사 여섯 시간. 제가 지금부터 시간 체크할 거고요. 이 시간부로 변호는 제가 합니다”라며 노규태의 변호를 자처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형사들에게 또 한 번 쿨하게 “이 새끼가 사람 죽일 새낀 아니란 거. 나는 확실히 아니까요”라며 세젤멋 매력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향미(손담비 분)가 사라진 그 날, 종렬에게도 비밀이 있었다.
아내 제시카(지이수 분)가 종렬의 차로 향미를 쳤고 이 모든 사실을 아는 종렬은 "진짜 뭘 죽인 거야, 뭐야" 하면서도 용식의 의심에는 "걔가 진짜 없어졌구나?", "실종? 그럼 아직 죽은 건 아니네?"라며 예리한 면모를 보이기도.
염혜란이 완성한 홍자영에게 느껴지는 '멋짐'은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다.
홍자영이 누구에게나 멋진 인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데는 염혜란이 표현하는 화통한 대사의 톤, 시선을 사로잡는 제스처가 어우러져 있었고 예상치 못한 때 파고드는 감정연기는 인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