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이 오는 21일 19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3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꿈과 그리움, 사랑과 낭만, 환희와 슬픔 등을 표현한 러시아 음악을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셰익스피어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차이코프스키는 관현악곡을, 프로코피에프는 발레음악을 작곡함으로써 한 주제에 의한 다른 두 가지 색깔의 음악적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
1부 첫무대는 개성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작품, 신고전주의의 선구를 이루고 있는 프로코피에프 교향곡 제1번‘고전’연주에 이어 러시아적인 색채가 강하고 박력이 넘치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피아니스트 황성훈이 특유의 음색으로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황성훈은 Luis Sigall 국제콩쿠르를 비롯한 총 40여개의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는 등 유능한 연주자로서 수준 높은 연주로 무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2부에서는 위대한 사랑을 담은 프로코피에프 모음곡 2번 ‘로미오와 줄리엣’과 차이코프스키 환상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주한다.
교향악단 관계자는 "민족의 의식을 갖고 고유한 특색을 음악에 담은 러시아 곡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순수하고 고귀한 영혼의 음악적 특징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