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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동백꽃 필 무렵' 고급 세단에서 내린 여자가 정숙을 향해 다가왔고

  • 민진수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19.11.04 01:53:21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31일(목)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27-28회에서는 정숙(이정은 분)의 과거를 궁금케 하는 여러 장면이 그려졌다.


고급 세단에서 내린 여자가 정숙을 향해 다가왔고, "누구시냐"고 묻는 동백에게 "이 아줌마 딸이에요" 라고 대답했다.


여자와 정숙이 둘만 남게 된 상황에서 여자는 낯선 사람과 통화를 하고 있었고 정숙은 거기에 대고 "니가 내 딸이니?" 라고 물었다.


"사람 통화하는 데 뭐하시는 거예요 버릇 없이"라고 짜증내는 여자에게 정숙는 :아직도 내가 너희집 고양이 만도 못하니?" 라고 물었고 "너희 잘난 형제들이 날 꽃뱀 취급했잖아." 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여자는 "왜그러세요 엄마 법적으로는 우리가 자식이에요. "이라는 말을 남겼다.정숙은 한숨을 쉬면서 동백에게 돌아갔다.


동백은 "엄마 치매 아니지?왜 나한테 온거야?" 라고 묻자 "말했잖아 동백아 내가 널 위해서 뭐든 딱 하나 딱 하나 해준다고 " 라며 지친 목소리를 냈다.


동백은 "나 이제 엄마가 좀 무서우려고 그래 가게에 왔을 때 부터 생판 남인척 했잖아. 나는 얼마나 엄마를 미워해야하는지 잊고 싶지가 않아"라며 자리를 피했고 정숙은 "등신 그럼 나가라고 해야지 왜 나가라고 못하"냐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 덕순에 항상 주눅 들어있는 동백을 보는 정숙의 마음은 미어졌다.


동백이 그렇게 사는 게 다 자신 탓인 것 같았기 때문. 과거,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정숙은 마땅한 집도 없이 어린 동백과 이곳저곳을 전전했다.


그런 주머니 사정도 모르고 눈만 뜨면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는 동백은 정숙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동백을 고아원에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자기 새끼만큼은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는 마음이었던 것.


다시 돌아와 지켜본 동백은 잘 살지도 못했고, 잘 살고 있지도 않았다.


이처럼 정숙이 겪었던 과거의 모습이 매회차 한 올씩 벗겨지면서 까불이의 정체와 더불어 정숙의 삶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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