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전희연 기자] 세월호 희생자 임경빈 군의 골든타임을 놓친 당시 해경의 이해하기 힘든 조치가 드러났다.
임경빈 군은 2014년 4월 16일 목숨을 잃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5시간 만에 서해 해상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임경빈 군은 긴급 후송 대신 해경 경비정을 서너 차례 옮겨다니다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31일 MBC는 임군이 익수자로 사망 처리될 뻔 했으나, 원격 의료 시스템을 통해 산소포화도가 69%로 잡힌 것이 확인되며 긴급 이송이 지시된 긴급 환자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헬기는 모두 해경 수뇌부만 태우고 오갔으며, 임군은 그동안 해경 경비정 여러 척으로 옮겨다니다 4시간 41분 만에 사망한 상태로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승원 기자는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에 출연해 "임경빈 학생이 배로 옮기진 지 10분 뒤에 도착한 헬기가 한 대 있다. 이 헬기는 김수현 서해 해경청장이 타고 서해청으로 이동한다. 6시 35분에도 해경 헬기가 도착하지만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을 또 태운다"면서 "그러니까 소방헬기 1대, 해경헬기 2대가 있었던 거다. 총 3번이나 기회가 있었던 거다. 이 학생을 옮기는 기회가 총 3번이나 있었는데 어느 헬기로도 이송을 안 하고 결국은 이렇게 된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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