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동백꽃 필 무렵' 흥식이가 향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냄과 동시에 향미는 물망초, 동백꽃 꽃말 만을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
앞서 '동백꽃 필 무렵' 흥식이는 연쇄살인범 까불이의 유력한 주인공으로 지목되던 인물. 특히나 전날 방송에선 농약 독의 연결고리, 캣맘이 바로 흥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긴장감이 커진 상황이다.
24일 KBS '동백꽃 필 무렵' 방송에선 흥식이(이규성)가 향미(손담비)에게 남다른 감정이 있음이 포착됐다. 이날 까불이의 정체가 흥식이라 의심하던 용식이 그를 떠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순박한 표정으로 일일이 답하는 흥식이를 보며 용식은 "얘는 눈빛이 왜 이렇게 소 눈깔이냐"며 혼란스러워하기도.
흥식이는 향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옹산 주민들 그 누구도 몰랐던 향미의 속내를 읽기도 했다. 그는 "향미 씨는 멘탈이 세지 않다. 괜히 속 없는 척 하는 것" "사람 좋아하는 게 쉽냐"고 수줍게 말했다.
다만 이날 향미는 야식 배달을 끝으로 사망했다.
향미는 세상의 혹독한 편견과 멸시 속에 참아왔던 눈물을 동백의 품 안에서 터뜨렸다.
그는 동백꽃 꽃말을 지칭하듯 "잘 지었다"며 부러움을, 그리고 물망초 꽃말을 읊으며 자신의 처지를 비유했다. 그러면서 "나 좀 기억해달라"라는 애달픈 말도 덧붙인 그다.
동백꽃 꽃말은 색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하지만 동백과 가장 어울리는 것은 빨간 동백꽃일 것이다. '당신을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동백의 따스하고 편견 없는 성정과 또 사람을 이끄는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이름일 수 없는 대목.
까멜리아 뜻은 동백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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