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는 14일, 예년(5~7월)에 비해 다소 이른 4월에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에 감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하지만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으며,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사망률은 약 50% 내외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시 증상은 급성 발열,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한 발열 후 36시간 정도 지나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전국적으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213명의 비브리오패혈증 감염환자가 발생, 이 중 98명이 사망했으며, 제주에서는 4명이 감염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