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편집부] 21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 4회에서는 장만월(아이유 분)과 고청명(이도현 분)의 과거가 공개됐다.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지은의 새로운 변신은 완벽했다.
만월은 큰 죄를 짓고 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춰버린 인물.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저 델루나에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언뜻 비치는 서늘함과 씁쓸함은 괴팍한 성격 안에 감추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게 했고, 이지은의 입체적이면서도 섬세한 내면 연기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구찬성(여진구)의 꿈을 통해 들여다본 장만월의 과거는 지금과는 다르기에 애틋함을 더했다.
고청명과 장만월이 ‘만월’이라는 이름을 쓰며 맞잡은 손에는 설렘이 묻어났다.
서로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첫 만남은 악연이었지만, 바라만 봐도 애틋해지는 장만월과 고청명의 사연은 공개된 때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관통하며 ‘호텔 델루나’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장만월이 고청명과 헤어져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다리게 된 계기는 무엇일지, 구찬성의 꿈에까지 나타난 고청명은 누구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온 연기내공을 ‘호텔 델루나’를 통해 다양하게 터뜨리고 있는 이지은. 지난 4회에서는 또 한 번 귀신에게 당할 위기에 처한 찬성을 아찔한 입맞춤으로 구하며, 오싹하게 무서운데도 가슴을 뒤흔든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너무나도 강렬했기에, 앞으로의 여주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지는 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