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 눈보라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간 항공기는 1편도 없다. 당초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178편(출발 90·도착 88)이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절반이 넘는 93편(출발 44·도착 49)이 결항했다.
오전 시간대 항공기는 전편 결항한 상태다.
앞서 항공사들은 제주공항 기상 상황이 나빠지자 어제 오후 사전결항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제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산지에는 약 80cm(사제비)까지 눈이 내렸다. 또한, 기상청은 중산간 지역에서는 약 30cm(제주가시리), 해안가에는 10cm(성산수산) 가까이 눈이 쌓인 곳이 있다고 밝혔다.
기온 또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한라산 남벽 -13.5℃, 서귀포 -1.3℃ 그밖의 제주는 -0.4℃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
현재 제주도 산지, 중산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또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