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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증후군,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원인… 개선 않으면 목디스크 될 수 있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 중에는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두통이나 목과 어깨의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증상이 몇 주간 지속된다면 거북목증후군 등 근골격계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사람의 목뼈가 잘못된 모양으로 굳어지면서 마치 거북이가 목을 뺀 것 같은 모양새가 된 상태를 말한다. 

 

본래 사람의 경추는 C자 모양의 곡선 형태를 하고 있어 머리의 무게를 고루 분산시키며 하중을 지탱한다. 그런데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내밀면 이러한 곡선이 무너지며 머리의 하중이 더욱 무거워지고 목과 어깨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내미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자세를 오래 취하면 취할수록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목뼈의 곡선이 사라져 일자목이 되거나 거북목이 되고 마는 것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외에도 높은 베개, 평소 자세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거북목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옆에서 봤을 때 어깨와 머리가 일직선상에 놓이지 않고 머리가 앞으로 더 나와 있는 모양이다. 

 

또한 목뒤 근육과 인대 등이 혹사당해 통증을 일으키며 목이 항상 뻣뻣하게 느껴지고 목과 어깨는 물론 척추 윗부분인 등 위쪽까지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원인불명의 두통, 안구 통증, 손 저림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목디스크로 악화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다행히 이러한 거북목증후군은 발생 초기 적절하게 치료를 진행하며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면 수술 없이 거북목증후군을 개선할 수 있다. 

 

같은 거북목증후군이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여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등 경추 질환에 대해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거북목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높은 베개보다 낮은 베개를 베는 것이 좋고 컴퓨터 모니터 높이나 스마트폰 높이 등을 조절하여 목을 과도하게 숙이거나 앞으로 내미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습관, 자세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리 치료하더라도 통증이 재발하고 경추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 홍성하 봉담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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