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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모든 상황에 수술 적용되는 것 아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에 여기저기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잦아진다. 이런 현상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다가는 만성통증으로 이어지거나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허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가벼운 근육통 정도로만 생각하기도 하지만 통증이 2주일 이상 계속된다면 척추 질환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꼽히는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60대 이후에서 발병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들이 점점 비후해지거나 증식되어 척추관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면 지속적인 허리통증이 나타나며, 허리를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종아리에 마치 터질듯한 통증이 느껴져 장시간 보행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다면 척추신경의 부기를 줄이고 신경에 유착된 주변을 박리하는 신경박리시술도 적용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호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빠르게 걸으면 허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신전근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종아리 통증이 극심하다면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짧게 나눠서 걸어야 한다. 통증을 억지로 참고 걷다가는 증상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증 증상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가급적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5분도 걷는 것이 어렵고, 마비와 같은 증상도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도움말 : 이동엽 잠실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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