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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 따라 변하는 산모의 신체, 임신 및 출산 검진 병행해야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 내벽에 착상해서 출산을 통해 배출되기 전까지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수정란이 만들어진 것 자체만으로는 임신이라 칭하지 않는다. 이는 착상을 해야 모체로부터 영양을 공급 받아서 태아로 발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행위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며, 산모의 건강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사전 준비 역시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를 가지게 되면 병이 생기더라도 약물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고, 정밀 검사에서도 많은 제약이 생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산전 검사를 통해 질병 등을 미연에 방지해 주어야 한다. B형 간염, 풍진 등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은 미리 검사하여 예방접종 등을 하도록 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 TSH 역시 임신 초기 유산율에 관여하다 보니 이를 확인해야 하며, 비타민 D 역시 태아의 뼈 형성에 관여하기에 문제가 없는지, 산모의 골다공증 위험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행된다.

 

또한 평소에는 영양 관리를 충분히 해두어야 한다. 임산부에게 엽산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데, 엽산은 초기 유산 및 기형아 유발 요인인 신경관 결손을 줄여주기에 중요하게 여겨진다. 엽산의 효과는 섭취 후 1개월 뒤에 나타나기에 임신 계획 시점에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의 경우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이후의 과정 및 분만을 수월하게 하기에 영양 상태의 개선이 필요하다.

 

산전 검사에는 초음파, 자궁경부암, 풍진바이러스 항체, B형 간염 항원 항체, 에이즈, 혈청매독, 빈혈, 간 기능, 갑상선 기능, 냉의 균, 소변, 성병 검사 등이 해당된다. 산모 본인뿐 아니라 태아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 및 체내 환경을 미리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 특히 성병 균의 일종인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등은 유산, 조산, 조기 양막 파열, 태아 발육 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해야 한다.

 

임신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도 꾸준히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태아가 계속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덧과 같이 신체의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 만큼 이 역시 적절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기에는 신체적인 변화가 적어 임신 여부를 스스로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진단의 중요도가 높게 나타난다. 특히 임신 3~4주차쯤에는 착상혈이 비치기도 하는데, 이를 생리로 착각해서 확인이 늦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자연 유산 가능성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기에 신체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13~28주 사이를 중기로 보는데, 이 시기부터는 태동을 느끼게 된다. 또한 초기의 입덧, 가슴 통증, 피로 등이 완화되고 자궁이 커지면서 배가 불러와 요통, 경련, 다리 부종, 하지정맥류 등이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 출산 이후 완화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꾸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24주쯤에는 임신성 당뇨 검사를 병행해야 하며, 해당되는 경우 분만 시 위험할 수 있어 이에 대처해야 한다.

 

29~42주에 해당하는 후기의 경우 몸이 부으면서 거동이 불편해지게 된다. 또한 초기보다 많지 않지만 여전히 유산 가능성이 있기에 갑자기 태동이 느껴지지 않거나 움직임이 줄어들었다면 태동 및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또한 임신중독증이 일어나기 쉬운 시기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은 높은 혈압, 부종으로 인해 경련을 일으키는 자간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조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이에 대한 검사가 중요하다.

 

출산 이후에도 산후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모의 회복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 중요하다. 산후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임신 과정이 모두 끝난 것으로 보게 된다. 이때는 임신 중 의심되었던 혹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태아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부위를 보고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분만 과정에서 절개한 곳이 잘 아물었는지, 요도염이나 방광염 등이 동반되었는지, 자궁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되었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처럼 임신은 사전 단계에서부터 끝난 이후까지 꼼꼼히 바라봐야 하는 만큼 적절한 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안유나 아이마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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