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팔꿈치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운동 및 집안일 등이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편이다. 가벼운 근육통은 수일 내로 통증이 완화되지만 통증이 2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다면 골프엘보 또는 테니스엘보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골프선수나 테니스선수들에게 발병률이 높아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지만 일반인 환자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초기의 환자는 팔꿈치 쪽에서 발생하는 경미한 통증을 느낀다. 그렇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통증은 점점 악화되고, 그로 인해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특히 팔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심한 통증을 느끼며, 통증 범위가 확대되어 손과 팔 전체가 아픈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어 완치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질환 초기의 환자는 충분한 휴식 및 약물 복용, 물리치료, 보호대 착용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팔꿈치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평소에 꾸준하게 어깨와 팔 스트레칭을 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골프엘보, 테니스엘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팔의 사용을 제한하고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박근민 잠실선수촌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