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가 2022년 3분기 실적을 10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외형성장에 따른 신규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증가 및 뉴미디어 매출처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655억에서 1214억으로 185%에 달하는 매출액 신장을 기록했다. 별도 실적은 3분기에만 18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온기 기준 흑자 전환의 전망을 밝게 했다.
3분기에 이미 전년도 온기 매출액(1203억)을 뛰어넘은 위지윅스튜디오의 높은 매출신장은 오리지널·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332억 수준이던 콘텐츠 기획, 제작, 투자·배급 및 용역매출이 올 3분기 722억으로 배 이상 뛰어오른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더불어, BE, 온오프라인 광고콘텐츠·XR 사업 등 뉴미디어 분야도 전년 동기 대비 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뤄낸 것도 돋보인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관계자는 “전 그룹사 차원에서 킬러콘텐츠 제작을 위한 IP 확보·인큐베이팅 비용이 상승했으며, 메타버스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기회비용 역시 발생했다”며 “코로나로 인한 콘텐츠 제작 일정 지연 등도 비용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으나, 점차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3개월 별도 실적에서 18억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 반기 누적 약 49억 가량의 영업 손실을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하반기에 대형 프로젝트가 몰려 있어 실적개선은 예상되었던 상황”이라며 “4분기는 자체 제작 콘텐츠 및 빅버젯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온기 흑자 전환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기존 위지윅그룹의 주요 매출이 CG/VFX 및 뉴미디어 제작 등 용역 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면 그룹사 차원에서 지난 수년간 인큐베이팅 해온 자체 IP들을 직접 제작하면서 발생할 매출 및 수익인식의 규모는 기존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게한다.
오는 18일 JTBC를 통해 첫선을 보일 ‘재벌집 막내아들’을 시작으로, 위지윅 제작그룹의 콘텐츠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을 만날 전망이며, 모회사 컴투스와 진행 중인 ‘Com2verse’ 플랫폼 론칭 역시 위지윅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위지윅이 신규사업으로 천명한 커머스 사업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도 눈길을 끈다. 활발한 M&A를 통해 그룹사 내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커머스 드라마, 숏폼 콘텐츠, 메타버스 신규 콘텐츠 등 다양한 포맷의 커머스 사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자체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돌입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질 전망”이라며 “이와 더불어 그룹사 차원에서 연내 빅 스튜디오의 출범을 앞두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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