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증후군은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스펙트럼의 한 종류로 언어와 인지의 발달은 정상 범주에 속한 장애다.

이를 앓는 아동 중 수학이나 과학 역사 컴퓨터와 같은 특정 과목에서는 또래보다 월등한 수준의 집중력과 지식이 많은 경우도 볼 수 있으며, 본인이 좋아하는 특정 분야에서는 몰입이 뛰어나서 유명한 과학자 중에서는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본인의 지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은 공통으로 감각신경이 예민하여 소리와 냄새에 예민하고, 피부감각도 예민하다. 이는 주변 친구들의 장난과 놀림에도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행동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으로 피로할 뿐 아니라 불편한 생각에 대한 강박적인 사고가 늘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다.

또한, 사춘기 시절 정서적인 기복이 상대적으로 크며 심하게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강박적으로 이러한 삶에 집착할수록 무던하게 넘어가면서 성장해나가는 기회를 얻기가 어렵게 된다.  

아동기, 사춘기의 지속적인 감각과민, 정서의 불편함과 강박적인 사고로 인한 사회적인 어려움은 성인기의 정서적 인격적 사회적인 성장을 충분히 겪지 못하여 필요로한 사회생활을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즉 나이는 성인이지만 생활하는 모습이 사춘기 학생같아 보이기도 하고, 겉으로는 아무런 티가 나지 않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나 사회적인 에티켓이 일반적인 또래  기준에 현저히 부족하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아스퍼거증후군에 특징인 감각과민, 정서적 기복, 강박적 사고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치료해줌으로써 증상이 완화된다면 이러한 악순환적인 삶의 패턴으로부터 해결될 수도 있다.

도움말 : 김범경 부천부평점 브레인리더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