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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청 대학생 하계 아르바이트 소감문

홍명성 서귀포시청 하계아르바이트생

객지 생활을 하고 방학을 맞이해 내려온 제주에서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픈 마음에 서귀포시청 대학생 하계 아르바이트에 신청했다. 워낙 되기 어려운 일이라 마음을 비운 채 한 신청은 운이 좋게 1지망으로 넣은 평생교육지원과에서 일하게 된다는 기쁜 결과를 낳았다.

 

설레는 마음과 새로운 곳에서 일한다는 사실에 대한 낯섦 때문인지 긴장한 채 시청으로 향했다. 사실 이 부서가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모른 채, 단순히 ‘교육’에 대한 업무를 다룰 것 같다는 얄팍한 추측을 가진 채 들어갔다. 

 

약 한 달간 직원분들께서 주신 업무를 처리하면서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평생교육지원과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과 평생이 결합 된 이 부서가 하는 일은 나를 포함한 우리가 지금까지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하게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릴 적부터 나는 평생교육지원과가 추진해온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음을 깨달았다. 초등학생 시절 평생학습센터에 가서 요리 수업을 듣는 걸 시작으로 자기주도 학습 활동, 학교 방과 후 학습 활동, 교내 진로 체험 활동 등 꽤 오랜 시간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아직도 그때 수업이 기억이 날 정도로 인상 깊게 활동했다는 것이 떠올랐다.

 

또한, 내가 중·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주관했다고 생각했던 프로그램도 평생교육지원과에서 추진한 활동임을 깨달았을 땐 적잖이 놀랐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나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았음을 느끼며 평생교육지원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학생들에게 주어진 교육 기회의 제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을 위한 교육 제공 활동도 이 부서에서 한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였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문맹률이 낮은 편이라고 익히 들어왔는데, 한글의 우수성과 더불어 문맹률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국가적 노력과 기회 제공이 있어서 이러한 자랑스러워할 좋은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우리는 평생을 걸쳐 새로운 것을 배우고, 미흡한 점을 채워나가며 성장을 한다. 그리고 이를 평생교육지원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함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심리치료사’라는 나의 꿈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 지원할 때는 내 진로와는 거리가 조금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개인의 원만한 성장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일을 한다는 점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이번 하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생각지 못하게 공통의 지점을 발견하고, 좋은 직원분들과 함께 한 달간 일할 수 있어 아르바이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 것 같아 뜻깊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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