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있다. 꿉꿉하고 습한 찜통더위에는 당연히 땀이 흐르기 마련이지만 정상적으로 흐르는 땀과는 다르게 과하게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다한증 환자들이다.

다한증은 말 그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을 말한다. 땀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여름철에 탈수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해질 경우에는 글씨를 쓰거나 악수를 하는 등의 기본적인 사회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으며, 발이나 겨드랑이에서 냄새까지 나면 인간관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2020년 우리나라 다한증 환자는 1만 4,000~1만 5,00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다한증이 더 힘든 이유는 겨드랑이의 액취증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땀샘은 에크린과 아포크린으로 나뉘는데 액취증을 발생시키는 겨드랑이 부분은 아포크린 땀샘이 위치하고 있어 여기서 분비되는 지방과 물질들이 피부 표면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다한증 치료 방법에는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다시 재발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한증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과잉되면서 말초기관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해 땀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체 내부의 불균형을 회복시켜 몸이 스스로 땀을 조절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에 있는 지방이 땀에서 시큼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육류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것이 다한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이 칼럼은 장혁 광주점 생기한의원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