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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착용 더 불편해지는 여름, 시력교정술 고려한다면?

안경 착용자에게 여름은 더 불편한 계절이다. 안경이 땀 때문에 코에서 자꾸 미끄러지고, 선글라스 착용이 번거로운데다 마스크까지 더해져 한여름에도 김이 서린다. 이에 방학이나 휴가 기간을 통해 시력 교정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라식과 라섹이 있다. 이는 모두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라는 점은 같지만,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혀 드러난 각막을 깎은 후 다시 원위치에 덮어주고, 라섹은 각막 상피만을 벗겨내고 각막 조직을 깎아내는 원리라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라식은 시력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지만 외부 충격에 다소 약하다. 라섹은 수술 후 2~3일간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상피 재생을 위한 치료용 보호 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점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대신 라섹은 외부 충격에 강해서, 각막이 얇거나 많이 깎아야 하는 고도 근시나 활동성이 높은 생활 습관이나 직업적 특성이 있는 경우에 흔히 쓰인다.

 

즉, 라식과 라섹 중 더 나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꼼꼼한 사전 검사를 통해 개인 시력, 각막 두께, 동공 크기 등을 체크하고, 직업,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내게 맞는 시력 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 

 

수술 전 검사에서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으려면 각막의 안정적 형태를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렌즈는 1주, 하드렌즈 및 난시 교정 렌즈는 2주, 드림 렌즈는 3주 이상 미리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각막(혼탁)이상증 유전자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아벨리노테스트도 수술 전 검사로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초고도 근시환자나 시력 교정술의 재수술, 각막이 너무 얇거나 매끄럽지 않아 라식 라섹 같은 시력 교정술을 받기 어려웠던 경우에도 최근에는 각막 강화교정술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도근시나 난시의 시력 교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술 후 근시퇴행을 예방해 주며. 원추각막증이나 각막확장증 등의 부작용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각막을 얼마나 충분히 남기면서 시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막을 충분히 남기는 시력 교정 및 안정적인 시력 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수술받으려면, 만약을 대비한 변수까지 수술 전에 꼼꼼하게 체크하고 수술 후 시력의 안정화를 위해 주의사항을 잘 준수해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눈 화장, 향이 진한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안전을 위해 보호자와 함께 귀가할 수 있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 

 

 

(* 이 칼럼은 김병진 잠실삼성안과 원장 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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