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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상처 있는 경우 해수욕 후 위장질환 위험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 해수욕장의 개장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해변 인근 휴양지로 여행을 떠날 경우 지역 특성상 해산물을 섭취하기 쉬우며 바다에 들어가 바닷물과 접촉하는 빈도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상처가 난 상태에서 해수욕을 즐길 시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8~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발생시키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이 매년 20~40명 정도 발생하며 치사율이 30% 이상으로 위험한 질병이다. 신체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감염병은 비브리오패혈증만이 아니다. 보톨리늄균이 만들어 낸 신경마비 독소에 중독되는 보툴리누스 중독증, 장 출혈성 대장균 등 위장질환에 대한 위험성도 높다.
 
비브리오패혈증 및 위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85도 이상 가열처리 하여 충분히 익혀 먹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특히 만성간질환자,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합병증으로 인한 치사율이 높기에 더욱 주의하여 안전한 해수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 이 칼럼은 정성연 세종속편한내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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