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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치료 시 주의점은?

 

자궁은 여성의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기관이다. 대표적인 질환인 자궁근종은 자궁 내부 근육 세포의 비정상적 성장으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뜻한다.

 

성인 여성의 3분의 1 이상이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과거에는 출산이 끝난 폐경기 전후의 40~5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했으나 최근에는 30대 이하의 젊은 여성들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 초반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으로는 흔히 복통과 생리통, 부정 출혈 및 골반 통증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크기가 3cm 미만의 작은 경우 추적 관찰을 진행해 치료 여부를 판단하지만 크기가 3cm 이상으로 커지거나 위치가 안 좋은 경우, 비정상적 출혈이나 통증 등으로 이어진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그동안 치료를 위해서는 대부분 자궁적출 수술이 시행되었다. 자궁을 모두 드러낸다는 말은 여성의 생식 기능을 완전히 잃게 된다는 뜻이기에 미혼이거나 임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서는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아픔까지 겪어야 했다.
 
최근 마취, 절개, 개복하지 않고 종양만을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을 주로 진행한다. 바르게 누운 자세로 시술을 받기 때문에 허리통증과 호흡곤란을 유발하지 않고 병변만을 타깃으로 정확히 에너지가 전달되기에 주변 장기 조직 및 정상세포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출혈이나 흉터가 없으며 회복이 빠른 편이다.

 

대체로 비관류용적 90% 이상의 결과를 보이며, 3~6개월 시점까지 40% 정도의 용적이 감소하고 12개월 시점에는 90% 정도의 용적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생명에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방치할 경우 자궁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차후 불임 및 난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근종을 발견했다면 초음파로 검사로 근종의 크기, 개수, 위치 등을 정밀하게 진단해야 한다.

 

전문의와 상의하고 사전검사를 통해 병변의 상태와 자궁 건강, 체력, 나이 등을 고려해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 이 칼럼은 양기열 트리니티여성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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