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날씨가 다가오면서 점점 습해지는 공기를 피부로 느끼는 계절이 왔다. 습할 때는 모공이 크게 열리면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부타입을 가진 이들이 있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는 잘 관리가 되지 않을 시에 그대로 피부에 자리 잡으면서 여러 세균과 접촉하게 된다. 

접촉이 이뤄지면 염증 등이 나타나면서 이른바 여드름이 올라오게 된다. 이러한 발생 루트가 사춘기 시절에 호르몬에 의한 원인과는 달리 성인들에게 발생하는 여드름은 환경적 요인 중의 하나가 된다.

특히 여름에 특히 더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면 환경적인 요인을 생각해봄과 함께 피부 면역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내부의 독소와 열독 역시 이러한 환경에서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자가적 요인이라고 본다. 이에 열이 안면부 등에 정체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 내부 치유를 목적으로 한 치료를 진행한다. 

고민을 만드는 붉은 자국을 비롯하여 패여있는 흉터의 경우 자가적으로 압출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압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

치료는 이미 발생한 여드름 흉터에 있어서는 해당 부위에 미세한 절개나 틈을 만들어주고 다시금 재생을 유도하여 패인 흉터 부위를 새살로 채워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약침이나 한방 팩 등도 활용이 되며 조직이 다시 잘 차오를 수 있도록 때에 따라서는 재생력을 높여주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타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드름 역시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해소책을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병변의 형태나 원인이 다를 수 있고 치료 기간 등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통한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다.

(* 이 칼럼은 김오영 인천점 규림 한의원 인천점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