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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 현 구강 상태 바탕으로 한 치과적 진단 선행돼야

 

일반적으로 입을 다물었을 때 윗니가 아랫니보다 1~2mm가량 앞으로 나와 아랫니의 윗부분을 덮어주는 모양을 보인다. 다른 치아는 안정적인 교합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만약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부정교합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부정교합이란 치열이 바르지 않고 상·하의 치아 교합이 비정상인 상태를 일컫는다. 부정교합이 발생하면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도 저작 기능이 떨어져 만성 소화불량, 위장장애, 발음 구사 능력 저하 등의 기능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심미적인 문제뿐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과 치료 방법으로는 치아교정이 있다. 이는 삐뚤어지거나 튀어나온 치아를 정상 위치에 가지런히 배열하고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골격의 부조화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치료다. 앞서 서술한 여러 가지 기능적 문제의 개선과 함께 심미적 회복을 돕는다.

 

치아교정을 시작할 때는 개별적으로 다른 구강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현재 치아 전체 배열에 문제가 있는지 혹은 일부분만 문제인지 살펴봐야 하며, 그 밖에 골격 구조와 성장 상태, 주걱턱 등의 발생 여부 등도 살펴봐야 한다.

 

교정 치료는 대체로 1~2년 이상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다 보니 사전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좋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정밀검사를 통해 구강 구조를 꼼꼼히 파악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시간 상의한 후 치아교정 장치, 이동 방향, 치료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하여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교정장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에는 메탈 교정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세라믹, 클리피씨, 인비절라인 등의 장치가 사용되고 있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과의 상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장치라 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에 따라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교정 후 유지장치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한 정기검진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 이 칼럼은 정현주 일산 연세플라워치과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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