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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이유 없이 지속된다면? 이석증 의심해야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성 A씨는 최근 들어서 이유 없이 어지럼증이 지속되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다지 과하게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식사를 거른 적도 없는데 어지러운 증상이 이어져 고민이다.

 

이와 같은 어지럼증이나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은 누구에게나 가끔씩 찾아오는 불청객과도 같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질환이나 건강 이상의 위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만약, 이유 없는 어지럼증이 지속되고 있으며,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석증이나 메니에르와 같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석증이란 귀 안에 있는 아주 작은 돌인 이석이 원래 있는 위치를 벗어나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잘못 들어간 이석이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극을 유발하고 특정 자세에 따라서는 빙빙 도는 강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일반적인 어지럼증이 아니라 누웠다가 일어날 때나 고개를 움직일 때 등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유독 어지럼증이 심해진다면 이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구토, 식은땀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은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부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따라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VNG 안진검사와 같은 방법을 통해 눈의 움직임을 파악해 어지럼증의 원인과 이석의 위치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른 부분의 원인을 찾기 위한 자동평형검사 등을 통해 사람마다 다른 어지럼증의 정도와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치료의 방법으로는 이석치환술이 있다. 이는 잘못 들어간 이석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치료로 1,2회 진료만으로도 대부분의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유독 심한 경우에는 추가로 치료하거나 약물, 수액 등의 방법을 병행할 수 있다.

 

이석으로 인한 문제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나타난 이후에 흔한 증상이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보다는 제대로 된 증상을 파악하고 이를 다스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이 칼럼은 박상만 송산두리이비인후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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