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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 치아 교정 통한 개선 시 주의할 점은?

 

주걱턱은 서양인에서 보다는 동앙인에서 많이 나타나는 부정교합이다. 아래턱이 많이 발달한 모양으로 아래 앞니가 윗 앞니보다 앞으로 나와 있어서 입 다물기도 힘들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고 가볍게 아래 앞니와 윗 앞니가 같은 위치에 있어서 치아가 닳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데 지장을 주는 정도로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주걱턱의 원인은 대부분이 유전이다. 혹, 부모에게서는 이 같은 모습이 나타나지 않지만 아이가 주걱턱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대머리가 격세유전인 것 처럼 조상 중에 있던 주걱턱의 성향이 아이에게 발현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부모 중 한 명이 주걱턱이라면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도 높다. 환경적 즉, 후천적으로 주걱턱이 되는 확률은 높지 않으나 영구치가 나기 전인 청소년기에 주걱턱인 경우 치료를 방치한다면 심해지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주걱턱은 주로 아래턱이 크게 자라서 생기는 문제이긴 하지만, 사실 아래턱과 같은 긴 뼈의 성장은 막기가 어렵다. 가끔은 위턱의 성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위턱을 밖으로 꺼내 내는 머리에 쓰는 장치를 쓰기도 한다.

 

즉 급하게 성장이 일어나는 여아 12~14세, 남아 13~15세 이 전에 성장의 방향을 바꿔주거나 위턱이 더 자라게 해주면, 심한 주걱턱도 교정이 가능하다.

 

단지 주걱턱 성향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은 재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치아가 됐더라도 지켜봐야 한다. 재발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재발이 아주 심할 것 같으면 20세 이후에 양악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그리 심하지 않다면 고정식 교정장치(브라켓)으로 치아의 맞물림을 개선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성장이 없는 성인에서는 엑스레이나, 치아의 모양을 봐서 심한 정도를 판단한다. 주걱턱의 정도는 본인이 판단하기보다는 의료진과의 진단이 중요하다. 얼굴이 짧으면서 아래 치아가 많이 앞으로 나와 보이는 주걱턱 증상 중에는 가성 주걱턱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아래 앞니가 앞으로 나와 있고 위로 솟구쳐서 웃을 때 주로 아래 앞니가 많이 보여 심한 주걱턱처럼 보이는 경우다. 이 증상은 아래턱을 뒤로 넣어서 아래 앞니가 위 앞니 끝에 닿게 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그리 어렵지 않게 치료가 되며, 치료 후에도 주걱턱처럼 보이는 얼굴을 개선할 수 있다.

 

주걱턱의 경우 어린 나이에 치료하지 않는다면 원래 자라날 양보다 더 자라거나 아래턱이 삐뚤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지니 가능하면 조기에 치료해주시는 것이 좋고, 심해 보이더라도 교정 치료로만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적절한 의료적 대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 칼럼은 권순용 강남센트럴치과 대표원장 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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