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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 알아야 할 동정맥루 수술, 이후 관리도 중요해

임재웅 88흉부외과의원 원장

 

신체 기관 중에 콩팥은 신장이라고도 불리며, 노폐물을 걸러 배출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뱃속 깊이 있지만 등허리 쪽 가까이에 있으며, 양옆에 양쪽으로 존재하는 배설기관이다. 

 

신장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여러 전해질 및 산성도, 체내 수분량 등이 일정하도록 분비와 재흡수를 통해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을 생산 및 활성화하는 내분비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의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을 여과하지 못하고 수분을 배출시키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부전증을 앓게 될 수 있다. 

 

신부전증이란 말 그대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여러 신장의 기능들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항상성이 무너지거나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그대로 떠다니게 된다.

 

각 기관에서 쓰고 버리는 노폐물이 혈액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어 기관의 기능이 망가지거나 자체가 손상되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크게 급성신부전과 만성신부전 증상 그리고 말기신부전으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다. 특정 질환으로 인해 2차적으로 나타나는지 여부에 따라 급성과 만성신부전 증상으로 나눌 수 있으며, 병기의 지속 정도에 따라 말기신부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신부전은 특정 질환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이 갑자기 저하된 경우를 말한다. 갑작스럽게 신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며 수분 및 전해질의 신체 밸런스가 깨지고, 체내에 요독이 쌓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변량이 많이 감소하게 되며 구역감, 부종, 고혈압 증세가 수반되기도 한다. 

 

만성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감소하여 회복이 어려운 상태를 일컫는다. 점차 기능이 떨어져 결과적으로는 신장 이식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평생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만성신부전은 기능이 많이 악화된 상태이다 보니 대부분의 장기에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감, 졸음을 쉽게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만성신부전이 더 악화되면 말기신부전 증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경우 평생 신장 투석을 받거나 이식받아야지만 된다. 신장이식을 받게 되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는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 때문에 대부분은 혈액투석을 지속해서 받게 된다. 

 

혈액투석은 굵은 바늘로 투석 혈관과 혈액투석기를 연결한 다음 환자의 몸 밖으로 채취한 혈액으로부터 노폐물을 제거하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여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무엇보다 원활한 혈액투석 치료를 위해서는 튼튼한 투석 혈관을 형성하고 성숙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동정맥루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는 환자의 팔에 위치한 동맥과 정맥을 이어 붙여 정맥을 동맥화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동정맥루 수술을 한 뒤에도 폐쇄나 협착과 같은 기능 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인위적으로 혈관의 해부학적 구조를 변형시켰기 때문에 자꾸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꾸준히 투석혈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평소 손끝으로 자주 만져보고 혈액투석 시 자가 진단을 진행하며, 1개월마다 혈류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 칼럼은 임재웅 88흉부외과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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