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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강박증, 단계적 치료로 회복해야

 

물건을 만지기 전에 꼭 손을 씻어야 하거나, 냉장고나 책장 등을 정리할 때 본인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강박증이라 한다. 강박증은 불안장애의 일종인데, 본인의 생각으로 인한 불안감을 잠재우고자 특정 행동을 반복하고 특정 상황에 집착하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으며, 자신의 기준에 맞춰 일을 처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한 정도라면 강박장애를 의심해야 하는데, 손을 너무 자주 씻어서 피부가 벗겨지거나 온종일 청소하는 등의 강박사고, 행동이 지나치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강박증은 소아, 아동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에게 강박증이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기 어려우며 이러한 행동이 스트레스를 준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 그 때문에 부모 및 주변인의 관심이 필요하며, 서서히 벗어나도록 지도해야 한다.

 

만약 소아강박증을 방치하면 성인이 돼서도 우울증이나 분리불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틱장애가 지속되기도 한다. 또한 집중력이 분산돼 학업, 업무에도 모두 지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체계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강박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기도 하며, △전두엽 △선조체 △시상 △전대상피질 △안와전전두엽 등으로 이어지는 뇌 신경계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심리적인 원인이나 부모의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강박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강박증은 억지로 교정하려고 하거나 혼내고 다그쳐서는 안 된다. 자녀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어떨 때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이 발생하는지 체크한 후 병원에서 체계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강박증은 혼자서는 개선하기 어려우며 오랜 기간 유지된 경우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 따라서 각자 다른 원인을 파악하고 천천히 강박증, 불안증 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 이 칼럼은 휴한의원 부산점 엄석기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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