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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드림렌즈 착용에도 각막 상태 따라 시력교정술 진행할 수 있어

 

밤에 착용하면 고도 근시 진행을 막아주고 일상생활 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력을 교정해주는 드림렌즈가 한국에 도입된 것도 벌써 30여 년이 지났다. 안경 없이 드림렌즈 착용으로 근시를 교정했던 아동과 청소년들이 이미 성인이 됐거나, 성인 연령대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그런데, 드림렌즈의 장점인 수면 중 착용과 근시 예방 효과가 있지만, 밤에 자기 전에 매일 드림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 매일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 꾸준히 착용해야 교정시력이 제대로 나오는 등의 제한점이 있다. 

 

성인의 경우 어릴 때 비해 각막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수면시간 감소로 인해 렌즈 착용 시간이 충분치 못하면, 드림렌즈의 교정 효과가 떨어져서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2년마다 렌즈를 교체해 줘야 하므로 고가의 렌즈 교체 비용과 사용 중 관리 부주의로 인한 파손이나 분실 등으로 인한 문제도 있다. 

 

이에 드림렌즈를 장기간 착용한 후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진행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각막이 얇아지는 부작용 없이 진행할 수 있으나 다만 안구 성장이 충분히 끝난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하고, 사전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드림렌즈를 3주 정도 착용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LASIK)과 라섹(LASEK)은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교정해 주는 수술이다. 라식은 시력 회복이 빠르며  대신 외부 충격에 각막 절편(뚜껑)이 다시 밀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 라섹은 각막상피가 재생되는 기간에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시력 회복도 다소 느리지만, 회복 후에는 외부 충격에 더 강하다. 

 

따라서 더 좋은 수술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개인 시력과 각막 두께, 동공 크기, 통증 민감도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각막이 얇은 등의 이유로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들의 경우 각막 강화 교정술을 추가함으로써, 시력 교정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각막 절제 직후 리보플라빈을 도포하고 UVA 자외선을 조사해 콜라겐을 교차결합 시켜주는 방법이다.

 

조직 강화를 통해 고도근시나 난시 교정 외에도 근시 퇴행을 예방하고, 원추각막증이나 각막 확장증 등의 부작용 발생도 낮추어 주어 안정적인 시력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교정시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여러 가지 변수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며, 수술 직후 회복기간은 스마트폰이나 음주, 흡연 자제 등 수술 후 주의사항도 잘 준수하면 안정적인 시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칼럼은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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