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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십자인대파열, 줄기세포 치료 시 주의사항은?

동물병원에서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도입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가 사람에 국한하지 않고 반려동물에게도 적용되면서 난치성 질환 치료부터 피부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먼저 줄기세포(stem cell)는 모든 세포의 근원이 되는 세포로, 다른 세포로 분화하고 증식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를 일컫는다. 수의학에서는 줄기세포 중 지방에서 분리한 성체줄기세포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 동물 치료의 활용 분야로는 강아지 십자인대파열이 있다. 이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슬개골 탈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거나 다리에 힘을 주지 못해 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십자인대파열 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했을 때 수술적 방법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미 CTWO, TTA, TPLO 등의 수술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면 다른 방법을 고려해봐야 한다. 건강상의 이유로 재수술이 어려운 상황이라거나 고령인 경우, 심장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앞서 설명한 줄기세포 치료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줄기세포 주사는 관절낭 내에 주사해 연골 재생과 염증 완화를 촉진한다. 동시에 관절 주변의 근육에도 주사할 수 있어 관절 부종 제거, 근육 및 인대 재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료 횟수는 반려동물의 연령대와 손상 정도, 질환 유무 등에 따라 상이하다. 평균적으로 주 1회씩, 총 3~4회의 치료가 진행된다. 단,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끝으로 반려동물 질환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무릎관절 질환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유지는 가능하나,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점차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반려동물에게 관심을 갖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진단을 받아보는 게 권장된다.

 

(* 이 칼럼은 부산 더프라임동물의료원 김재강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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