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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해와 배려의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친절

강미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과

요즘 일직 근무를 하다보면 심심찮게 걸려 오는 전화 민원 중 하나가 타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지적하고자 하는 신고 민원이다. 타인의 실수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조금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곤 한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 받는다. 배려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인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거나 마음을 써서 보살펴 주다”처럼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받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사람을 탓하면서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내가 손해 본 것에 대해서만 집중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진다.


결국 배려의 마음가짐은 친절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배려는 상대방의 마음 읽기에서 출발하고, 마음 읽기의 출발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구절을 본 기억이 있는데 친절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경제․사회 활동에 많은 제한을 받는 요즘 시대에는 “내가 힘드니깐 너도 힘든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자기중심적 사고 보다는“나보다 네가 더 힘들겠지”라는 배려의 사고가 더 요구되며 결국 이런 사고는 상대방을 대하는 친절한 행동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당장 내 옆의 가족, 친구, 직장동료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 작은 배려의 연습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이런 연습이 결국은 상대방에게는 친절로 다가가고, 그 친절이 다시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큰 배려로 돌아오는, 또 우리 모두의 몸에 배려가 습관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친절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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