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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임플란트, 골유착 앞당겨 치료기간 단축에 도움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의 삶의 질을 점점 더 중요시하는 추세다. 그중 건강한 치아도 삶의 질을 높이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하며 치아관리를 받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 

 

그중 임플란트는 노년층에서 요구가 높은 시술이다. 노년기가 되면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는 등 잦은 치주 질환을 겪거나 노화 등으로 치아가 빠지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 이 경우 인공치아로 대체해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참고로 치아가 빠진 상태로 3개월 이상 방치하면 잇몸이 주저앉기 시작해 임플란트나 기타 시술이 힘들어질 수 있다. 계속 방치하면 부정교합이 생겨 음식을 씹는데 안 좋은 영향을 주거나 충치, 풍치 등으로 남은 치아도 위험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자연치아가 빠진 자리에 식립하는 인공치아를 임플란트라고 부른다. 치료기간이 길고 시술 전후 구강관리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노인들은 영양 상태가 좋지 않거나 다른 만성질환을 대부분 갖고 있어 사전에 잇몸치료를 해도 회복이 더디거나 시술 후 안정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술을 위해서는 환자의 튼튼한 잇몸뼈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 잇몸뼈가 부족한데 무리해서 임플란트를 심으면 보철물이 탈락하거나 흔들리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이 때문에 뼈 이식 등으로 잇몸뼈를 보충하거나 치료 후 안정화가 이뤄질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주는 과정이 중요하다. 

 

또  시술 후 골 유착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 잇몸뼈와 인공치근이 빈틈없이 강하게 유착돼야 흔들림이나 잇몸질환 등을 방지할 수 있는데 이 경우 UV 임플란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는 인공치근 표면을 자외선 파장을 이용해 불순물 또는 유기물을 제거한 후 식립하기 때문에 잇몸뼈와 밀착이 잘되고 혈액이 빠르게 모여 골 유착 속도를 높여준다. 

 

보통 하악은 1달 반~2개월, 상악은 3~4개월 정도로, 기존의 절반 정도면 안정화가 되므로 전체 치료 기간 단축 효과가 크다. 더불어 시술 후 잇몸질환의 가능성이 줄어 임플란트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존 방식보다 잇몸뼈가 부족해도 골 유착이 가능하고 회복에 도움을 줘 고령의 환자 또는 만성 질환자의 시술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다만 환자의 구강 상태와 증상, 질환이 다른 만큼 이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

 

시술이 필요해도 고령의 환자들은 비용 또는 건강상 문제로 치료를 미룰 때가 많다. 병증을 악화시키기보다는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 칼럼은 방배동 더강한치과의원 강용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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