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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치아 상실로 인한 치과 치료, 임플란트란?

 

치아 기능은 다양하다. 저작과 발음은 물론이고 소화력, 뇌의 활동, 얼굴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 치아는 한 번 상실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상실된 치아 기능은 인공치아로 상당 부분 수복할 수 있다. 그중 대표적 인공치아로 알려진 것은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왜 필요할까? 성인의 치아는 28개에서 32개 사이다. 사랑니를 제외한 영구치 28개가 모두 튼튼할 때 완벽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런데 심한 치주 질환이나 사고 등으로 치아가 상실될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하면 이웃 치아가 빈 곳으로 쏠린다. 치아 간격이 벌어지고, 치아탈락도 일어나고 잇몸뼈도 점점 내려앉을 수 있다. 그 결과 저작, 발음, 소화, 얼굴 모양 등의 기능과 심리적 문제가 야기된다. 이를 막고 자연치의 기능에 가깝게 수복하는 방법이 임플란트 식립이다.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될까? 기본은 자연치를 살리는 것이다. 자연치를 최대한 보존하고, 임플란트 식립은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인공치아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구강과 턱뼈, 안면 형태, 건강 상태 등을 종합해 최적 상태로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또 뼈가 잘 유착되는지, 수시로 인공치근과 뼈의 결합, 잇몸, 인접 치아 등을 확인한다. 골 유착이 완벽하게 되면 지대주를 연결, 보철물을 제작한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 지대주, 보철물로 구성된다. 치조골에 심는 티타늄 재질의 인공치근은 치아의 뿌리에 해당한다. 지대주는 인공치근과 보철물을 결합하는 기능을 한다. 치아머리 모양의 보철물은 상부로 저작을 담당한다.

 

그러나, 시술 전 선결 조건이 있다. 바로 양호한 치조골이다. 골의 양과 밀도가 충분해야 임플란트 식립면이 확보된다. 턱뼈가 좁거나 약하면 인공치아 식립이 쉽지 않고, 효과도 떨어진다. 안정적인 식립을 위한 치조골 필요조건은 폭 7mm, 길이 13mm 이상이다. 또 많은 식립이 필요하다면 노약자는 체력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턱뼈는 치아 뿌리를 지지하는 치조골과 얼굴 형태와 관계된 기저골로 나뉜다. 치아가 상실되면 치조골이 점점 소실된다. 뼈 이식 방식의 경우 치아 소실 후 턱뼈가 약해졌거나 골밀도와 골량이 부족할 때 한다. 뼈 이식재로 잇몸의 턱뼈를 보강한 뒤 인공치아를 심는다.

 

뼈 이식재는 크게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로 나눌 수 있다. 자가골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뼈다. 이식 때 거부반응이 없어 생착률이 높은 편이다. 동종골은 다른 사람의 뼈고, 이종 골은 동물 뼈다. 최근에는 자가골 채취의 부담, 이종 골의 아쉬움인 세포와 성장인자 부족을 메워주는 성장인자 추출물 이식도 한다.

 

평균적인 치료 기간은 3~6개월이다.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1~2개월 더 소요될 수도 있다. 치료 기간에는 치아 상실 부위의 치조골이 자라는 시간, 뼈 이식 시간, 인공치근 식립 후 상부 보철물 제작 시간이 포함된다. 인공치근 식립 후 하악은 2개월, 상악은 3개월 후에 상부 보철물을 제작한다.

 

임플란트 자체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주변 잇몸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구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 이 칼럼은 서귀포 제라진치과의원 김동현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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