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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 살리는 비발치 치아교정, 면밀한 진단 필요

 

첫인상은 흔히 30초 안에 결정된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이상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매너 있는 태도를 취하는 등 노력을 하곤 한다. 또,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외모 관리를 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만약 벌어졌거나 돌출된 앞니 등으로 고민이라면 치아교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교정치료는 외과적 수술 없이 치열 및 골격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선뜻 치료 결정을 못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발치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치아교정 시 발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기본적으로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물론, 치아 이동 중에 있어 공간 확보가 어렵다면 발치가 불가피하겠지만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비발치 치아교정을 진행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인 MARPE(Mini screw-Assisted Rapid Palatal Expansion)은 미니스크류를 식립해 좁은 악궁을 확장하는 술식이다. 상악 확장 장치를 입천장에 설치하면 앞니 사이가 벌어져 치아를 재배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발치 없이 덧니나 돌출 치아를 교정하고 이상적인 스마일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비발치로 진행되는 교정은 치료 기간이 짧고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닌다. 그러나 무조건 비발치교정이 정답인 것은 아니다. 전술했듯이 치아 이동 시 필요한 공간이 부족한 경우 무분별하게 비발치만 고집하기보다는 발치 후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더욱더 좋은 예후를 가져다줄 수 있다.

 

개개인의 치아 상태와 골격 구조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결정되므로 반드시 숙련된 치과 의료진과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치료 분야이기 때문에 구강 상태에 대한 꼼꼼한 체크를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 이 칼럼은 일산 연세플라워치과병원 정현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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