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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얇은 각막에 라식 및 라섹 부담, ICL렌즈삽입술 선택 시 주의할 것은?

  • 맹효성 대표원장 news@jejutwn.com
  • 등록 2022.02.23 09:00:56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은 안경 렌즈에 김이 서리거나 마스크 줄에 안경테가 꼬이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러한 안경 착용의 불편함과 장기간 콘택트렌즈 사용에 부담이나 불편을 느낀다면 시력교정술을 고민해 볼 수 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시력교정술로는 라식과 라섹이 있지만,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의 수술법인 만큼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고도근시, 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 대안으로 안내렌즈삽입술 즉, ICL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시력에 맞는 교정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눈 속의 수정체 앞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각막을 깎지 않아 각막을 보존하면서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근시퇴행이 적으면서도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통증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더해 망막박리 위험성 적고 원·근거리 조절 능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적은 편이다.  각막혼탁이나 각막확장증 등이 발생하지 않고 수술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눈 속 렌즈를 제거하면 수술 전 눈 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아쿠아ICL렌즈삽입술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기존 눈에 산소와 포도당 등 내부영양을 공급하는 방수를 원활하게 흐르도록 홍채를 절개해 안압 상승, 흰 줄 현상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는 ICL렌즈삽입 방식을 보완한 방법의 하나다.

 

이는 각막 주변부에 3㎜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고 렌즈 삽입 기구를 이용해 ICL을 삽입해 홍채 뒤에 위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렌즈 중앙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안구 내 방수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해 홍채를 절개할 필요가 없고 안구 내에 삽입된 렌즈가 수정체와 접촉해 생길 수 있었던 백내장,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각막이 앞쪽으로 돌출돼 부정난시가 생기는 원추각막이거나, 안압이 높은 경우, 녹내장·백내장 환자, 렌즈를 삽입해야 할 공간의 깊이가 얕은 경우 이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사전에 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지 알아보아야 한다. 

 

이처럼 수술 가능 여부와 개인마다 질환 및 증상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면밀한 검진이 선행돼야 한다. 수술을 진행한 뒤에도 관리가 중요한데, 근시퇴행, 각막내피세포가 줄거나 백내장이 나타난 사례가 있어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 이 칼럼은 맹효성 삼성안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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