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나, 유독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많다. 이렇게 치료가 필요하지만 공포증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고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차후 치아 상실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어떠한 원인으로 치아가 상실됐을 때 적절한 치료 없이 오래 방치하면 주변 치아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열이 무너져 전체적인 얼굴 인상도 달라질 수 있다. 공포감에 임플란트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수면 마취를 활용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잠을 자는 듯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치료다. 치과 치료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환자들은 물론, 여러 개의 임플란트나 고난도 뼈이식, 임플란트 재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들, 구역질이 심하거나 치과 국소마취가 잘 안 되는 이들에게 활용해 볼 수 있다.

의식하진정요법을 통해 환자의 의식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자발적인 호흡 하에 진행된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에 임할 수 있고 수술 및 치료에 대한 기억이나 통증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다른 치료에 비해 난도가 높은 만큼 면밀한 진단과 상태 체크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중 환자의 호흡, 산소포화도 등 생징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기에 장비와 시스템을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

(* 이 칼럼은 박민우 서울하늘에치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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